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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R>


고정균
2021. 10. 09 - 10. 24




- 날짜 :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 10월 24일 일요일
- 참여 : 고정균
- 장소  : 중간지점 (서울시 중구 을지로 14길 15 장양빌딩 703호)
- 운영 시간 : 오후 1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최 : 중간지점
- 포스터 디자인 : 이은지

1. 어떤 공간은 새로운 테마가 부여되면 다른 공간으로 불린다.
동네 빵집이 어느 순간 파리바게트가 되어있고 가끔 찾던 분식점 자리는 음원차트 노래가 나오는 휴대폰 대리점이 되어있다. 마냥 낯설어할 새도 없다. 우연히 고개를 돌려 무언가 바뀐 장소를 발견했을 때의 기억들만이 점멸하듯 남아있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원래는 무엇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공간들은 제자리에서 다른 이름이 붙는다. 새로 오픈한 잠시 낯설었던 카페에서 익숙하게 주문하곤, 그대로 있는 것은 무엇이고 달라진 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본다.

2. Identity = Virtuality / Reality
‘VR’이라는 용어의 잦은 노출은 Virtuality와 Reality, 허상과 실제의 상하관계가 점차 동등한 혹은 어쩌면 아주 느슨한 관계로 변했음을 보여준다. 위에서 언급한 I=V/R 식은 전기공학의 유명한 옴의 법칙의 형태만 따온 것으로 전압(V)과 저항(R)의 기호가 ‘VR’기술의 이니셜과 같아 일종의 말장난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어떤 장소가 가지는 이미지로서의 ‘테마’, 그리고 물리적 토대인 ‘구조’라는 한 쌍의 용어를 가상성(Virtuality)과 실제성(Reality)이라는 단어 쌍으로 대체하며 ‘I’는 이 두 변수로 설정된 정체성(Identity)의 값을 나타낸 것이다.


3. 을지로 / 중간지점 / I(나)
현재 SNS 상에서의 을지로는 예전 사진동아리의 출사지였던 을지로보다 훨씬 빠르고 세련되게 테마를 쌓아간다. 그런 면에서 하얀 입방체 공간인 중간지점은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가’와 ‘테마로 짜기워진 을지로’의 중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달라진 건 무엇이고, 그대로인 것은 무엇일까? 대학 동아리 출사 시즌에 종종 찾던 을지로를 찬찬히 돌아다녀 보니 전엔 없던 카페와 음식점으로 사람들이 붐볐다. 공간들은 한 장소에서 계속 다른 이름으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줄곧 나 역시 공간이 다른 곳이 되는 동안 한몸에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던 것 같다.  I(나) = Virtuality / Reality

(글 : 고정균)


* 본 전시는  vr 전시이므로  전시장 내부 상황에 따라 관람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의 오프닝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중간지점은 전시장을 매일 깨끗하게 청소하고 관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시장 내 관람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합니다. 전시장 방문 시 꼭 마스크 착용해 주시고, QR코드 접속을 통한 방문객 명부 작성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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