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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중간지점 프로젝트

≪두꺼운 문≫

김은혜, 변혜은
2021. 12. 04 - 12. 19





본 전시는 2021년 중간지점에서 진행된 전시 공모 ‘제2회 중간지점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전시입니다.

- 날짜 : 2021년 12월 4일 토요일 - 12월 19일 일요일
- 참여 : 김은혜, 변혜은
- 장소  : 중간지점 (서울시 중구 을지로 14길 15 장양빌딩 703호)
- 운영 시간 : 오후 1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최 : 중간지점

『두꺼운 문』 은 개인의 할머니에 대한 기록의 합이다. 두터운 문이 닫힌 그 너머- 혹은 그 내부에- 놓인, 낱낱이 사람을 응시한 결과물들을 사진, 판화, 회화 그리고 각자의 텍스트를 엮어 배치하였다. 두 작가는 대상과 소유했던 기억 또는 사물의 내면을 더듬어보는 것을 넘어 부재한 정경(情景)이 담긴 회화 그리고 언어의 표면을 새기는 방식으로 말하기로 했다. 다만 이 기록들이 다가올 부재의 구멍을 채우거나 혹은 개인의 상실을 위해 필요했던 것인지도 이번 전시를 통해 구분해보고자 하였다. 그들이 사용한 사물이나 공간 일상의 일부를 보존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선명히 보기를 원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을 보는 기록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고백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했다.
...
이 전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분리는 죽음과 같은 물리적 분리보다는, 보호나 관심, 애정, 승인의 욕구 등을 얻는 정서적 의존 (Emotional dependence)상태에서 점차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으로 집필한 『내밀한 겹』에서도 드러나듯 대부분 어린시절의 이러한 형태의 기억과 순간들로 긴밀히 연결되고 교차되는 것을 확인했다. 대상의 상실이 곧 자아의 상실로 변형되지 않도록 조금씩 물러나보는 모습으로 묘사 될 수 있다. 정도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지난 작업을 통해 그들을 보존하려 했던 행위가 남겨질 자신을 위한 것임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럼에도 할머니라는 소재는 많은 이들에게 논리적이지 못한 어떠한 지점을 자극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해석이 묻어 있어도 결국 가족 공동체에서 중요한 인물이 끼치는 개인의 사회적 사건들이기에 우리는 그것에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글 : 김은혜)

*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의 오프닝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중간지점은 전시장을 매일 깨끗하게 청소하고 관리할 예정입니다. 전시장 방문 시 꼭 마스크 착용해 주시고, 전시장 내부에 안내되어 있는 코로나 안심콜을 통한 방문 등록을 완료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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